
배우 오지호(맨 위 사진 오른쪽)가 방송인 이영자와의 민망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선 넘는 초대석’ 코너에는 오지호와 배우 신소율(맨 위 사진 왼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2010년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이영자를 끌어안다가 다소 민망한 사건이 발생한 일명 ‘이영자 포옹 사건’을 회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지호는 “나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택시’ 촬영을 하고 나서 6개월 후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며 “나는 몰랐다. 1년쯤 됐을 때나 알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알고 보니 주변에서 난리가 났더라”며 “나중에 방송을 확인하니 정말 대참사가 일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호는 “당시 영자 누나가 본인이 달려올 테니 껴안아달라고 해서 내가 알았다고 했다”며 “그때 KBS 2TV 드라마 ‘추노’를 할 시절이라 내 몸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말 하면 조금 그렇지만 누나가 달려오는데 ‘동물의 왕국’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누나가 내가 본인을 못 들까봐 불안했는지 살짝 올라와서 엉켜버렸고 손이 엉뚱한 곳에 가게 됐다”며 “내 딴에는 배려였는데 참사가 날 줄 몰랐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오지호와 이영자는 2014년 ‘택시’에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이영자 포옹 사건’을 재연했고, 오지호는 성공적으로 이영자를 번쩍 안아 다행스러워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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