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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니지 시장에 공들이는 삼성·LG

입력 : 2020-08-18 19:28:58 수정 : 2020-08-18 1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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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언택트 시장 커져 각광
키오스크 등 수요↑… 세계 시장 공략
삼성전자 모델들이 의료용 영상을 정확히 표현해 주는 'QLED 8K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인 글로벌 사이니지(Signage) 마켓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화면을 자유롭게 연출하는 사이니지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4.2%로 1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LG전자는 14.5%의 점유율로 3위 일본의 NEC(5.8%)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사이니지 시장은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동시에 언택트 시장의 성장으로 키오스크나 드라이브스루 등에서 설치 수요가 늘고 있다.

사이니지는 이미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스타벅스 의왕청계점을 시작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 문을 여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도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사이니지를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케이스 ‘삼성 VX’를 열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전시 오프닝을 통해 “디지털 소통이 직접 소통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삼성의 디스플레이 혁신이 이 변화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사이니지를 대거 공급했다. LG전자는 러시아 외에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이 올해는 역성장을 보이며 124억달러(약 14조7000억원) 수준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145억달러(약 17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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