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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세야 "두려워 방송 못했다. 박소은에 평생 미안함 갖고 살 것" 복귀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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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5 17:10:42 수정 : 2020-09-15 1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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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야 아프리카TV 방송, 박소은 인스타그램 캡처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유명 BJ로 활동한 세야(본명 박대세·맨 위 사진)가 동료 BJ 박소은(위에서 두 번째 사진) 사망 후 약 두달 만에 복귀해 심경을 밝혔다.

 

세야는 지난 14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제가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할까봐 메모장에 적어서 말씀드리는 점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하늘에서도 피해 받고 있는 박소은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서 시청자와 팬분, 그 친구(박소은)와 그 친구 가족, 팬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며 “가족분들께서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오늘 이후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지난 7월4일 해명 방송 전 저는 그 친구와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연락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그 상황을 모르고 있었는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가 범죄를 일으킨 사람으로 이슈화되고 있었다”고 억울함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박소은의 전 남자 친구가 ‘박소은이 나와 헤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세야 집으로 가 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차례 게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세야는 지난 7월4일 방송을 통해 박소은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당시 남자 친구가 있는 걸 몰랐다”며 “헤어졌다고 말했기에 잠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에 비난의 화살은 박소은에게 쏠렸고, 많은 누리꾼은 아프리카TV 게시판에 몰려들어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비방했다.

 

이날 세야도 “또 다른 루머가 생기기 전에 그날 있는 그대로 방송에서 말을 했다”며 “그날 해명 방송을 하지 말고 연락을 기다릴 걸 너무 많이 후회한다”고도 토로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그 일(박소은 사망) 후 제가 방송을 못 했던 것은 너무 무섭고 두렵고 그 친구 이름이 다시 기사화되는 게 두려웠고 피해가 갈 것 같아서였다”면서도 “그 친구와 가족이 겪었을 아픔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며 그 친구에게 평생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소은의 동생은 지난 7월13일 박소은의 아프리카TV 계정에 글을 올려 “지난주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박소은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특히 지난 6월11일에는 자신의 채널에 ‘협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모욕적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낸 악플러를 공개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박소은은 “인스타그램 DM에 ‘남친 신상 따서 망가뜨리겠다’고 하고, 다른 BJ와 엮는가 하면, 가족까지 건드린 악플을 모두 신고 완료했다”고 알린 바 이렸다.

 

나아가 “몇개월간 캡처본들 다 제출하고 오는 길”이라며 “저 욕하는 건 참겠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는 건 이제 더는 못 참겠다”라고 격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박소은은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팝콘 TV에서 활동하다 아프리카TV로 옮긴 뒤 월 6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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