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이 본격화한다.
해당 특구사업 기술핵심기관인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21일 특구육성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
TF는 내년 초 출범 예정인 강소특구육성센터 출범 업무를 주관한다. 이재용 유니스트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산학협력단장과 기획부장 등 13명이 참여한다. 울산시 미래신산업과 ICT융합 담당 사무관은 외부위원으로 위촉됐다.
TF의 주요역할은 강소특구육성센터를 조직하는 것이다. 강소특구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특구 육성사업 세부사업 기획, 사업대상기업 및 기술 발굴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배후단지인 울산반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첨단전지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일도 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도입했다.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역량을 갖춘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산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융복합 자족형 혁신연구개발단지를 육성해 도시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미래형 전지를 특화분야로 선정해 지난 7월 선정됐다. 연구개발 촉진지구인 유니스트와 이전사업화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생산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 면적 3.01㎢로 조성된다. 매년 72억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이 지원되고, 강소특구 내 연구소와 첨단기술기업에 법인세나 지방세 등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울산시는 유니스트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등 초경량 신소재와 미래형 전지개발에 집중하면서,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씨-이노스트리(Cell-Innovation industry) 클러스터’ 조성으로 울산 강소특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위원장은 “유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강소특구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발전할 터전이 될 것”이라며 “울주지역이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2025년까지 1280억원의 생산유발과 1,609명의 고용유발,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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