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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동맥’ 동서도로, 드디어 11월 개통

입력 : 2020-10-29 03:00:00 수정 : 2020-10-28 1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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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방조제∼김제까지 잇는 20.4㎞
3600억 투입 5년 만에 완공 눈앞
신항·공항·고속도 연결 혈맥 예고
수변도시·산단 개발 탄력붙을 듯

새만금 사업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간선도로(사진)가 다음 달 준공한다. 내부 매립공사를 위한 접근로이자 해양과 내륙, 항공을 연결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물류 동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에 핵심 기반시설로 구축 중인 동서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말 개통할 계획이다.

내수면에 흙을 쌓아 건설한 동서도로는 새만금청이 사업지 중심부에 건설 중인 십자(+)형 간선도로 중 하나다. 현재 건설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 신항과 맞닿은 2호 방조제에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55.1㎞)가 시작되는 김제시 진봉면까지 20.4㎞를 연결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2개 구간으로 나눠 왕복 4차로로 구축했다. 2015년부터 총사업비 3637억원을 투입했다.

새만금 지역에 간선도로가 들어선 것은 2010년 새만금방조제 건설 이후 처음이다. 내부 개발의 기초가 되는 매립공사를 위한 접근로 역할을 해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또 새만금 신항과 공항,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 육·해·공을 연결하는 핵심 동맥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동서도로와 연결될 남북도로(26.7㎞)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개통할 방침이다. 남북도로는 새만금 남부 부안에서 북부 군산으로 연결할 계획으로 1단계(12.7㎞) 사업은 2022년, 2단계(14.0㎞)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까지 완공한다. 이 경우 새만금은 내부 어느 곳이나 자동차로 20분 이내에 관통할 수 있게 되며, 인접한 전주·김제권은 물론 수도권까지 외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사업지 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 사업 일환으로 ‘새만금 녹지축’ 조성 사업도 본격화한다. 연말까지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이 도로 전 구간 양측에 척박한 매립토와 해풍에도 생명력이 강한 이팝나무 3500그루와 해당화 2만7000주, 억새 21만주를 심어 수변 수변공간과 조화를 이룬 자연 친화적인 녹색도로를 만든다. 동서도로 중간 지점에는 휴게공간이자 녹지 축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누리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양충모 새만금청장은 “동서도로를 시작으로 새만금 내·외부 주요 도로망이 완성되면 내부 개발이 가속화하고 국내외 투자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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