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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식빵 조각… 강용석 부인, 남편의 경찰 체포 순간 사진 공개

입력 : 2020-12-08 21:00:00 수정 : 2020-12-08 18: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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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 변호사에게 3개월 전부터 4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운영 중인 강용석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8일 체포된 가운데 그의 부인이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세연 측은 “윗선의 지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예고했던 대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기자 출신 김용호씨는 “(체포는) 말도 안 된다. 저희는 잘못 나간 사진 때문에 사과도 하고 방송도 지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것을 빌미로 우리를 찍어 누르겠다. 우파 유튜버를 박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윗선의 지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역시 전직 기자인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이날 강 변호사의 부인이 보내줬다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강 변호사 자택의 식탁 위 먹다 남은 식빵이 담겨 있었다.

 

강 변호사가 아침 식사 도중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음을 알리는 사진이다.

 

김 대표는 “강 변호사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연락이 왔다. 초인종이 눌려서 문을 열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가 실수한 건 맞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 위기인데 그걸 이걸로 돌파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전 11시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 변호사를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 3월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두고 “문 대통령과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악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악수한 남성은 교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달 강 변호사를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변호사에게 3개월 전부터 4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3월 가짜뉴스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현재까진 강 변호사 1명”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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