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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네 권 읽고 시 썼다’는 원태연 시인 “2년간 두문불출하며 드라마만 써”(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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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7 10:13:54 수정 : 2021-01-07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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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작사가 원태연(사진)이 시집을 내게 된 배경과 함께 드라마 작가로서의 꿈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8회에서는 ‘담다’ 특집으로 시인 원태연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원태연은 “시집 네 권을 읽고 시를 썼다”고 운을 뗀 후 “내가 난독증이 있다는 것도 마흔 살에 알았다. 나는 책을 읽으면 한 세 페이지 읽다가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샵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애프터스쿨 ‘샴푸’ 등의 가사를 쓴 바 있는 원태연은 작사가로서도 성공했지만, 드라마 작가로서의 꿈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18년 만에 시집을 발간했다는 그는 “내 첫 번째 꿈은 드라마작가였다. 그런데 그것만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고 드라마만 썼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에서 이제 그만 쓰라고 하더라. 2년 2개월 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으면 화가 났을 거다. 그런데 그땐 포기도 못하고 드라마만 보면 끌려 다니는 내가 싫었다. 그래서 5부만 인정해주시면 나머지 5부의 계약금은 돌려드리겠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후 필사시집 제의를 받아 ‘8월까지 시를 쓰면 돈을 이만큼 주실 수 있냐?’고 물었다. 그렇게 시작을 한 것”이라며 시집을 다시 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원태연 시인은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안녕’ 등의 시집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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