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국방장관은 9일 성추행 피해 여군 중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해체 수준에 가깝도록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질의에 "제가 아는 20전투비행단 여건이나 이런 것을 볼 때 느슨해진 부분도 있고 부대 환경이 미흡한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대 진단 활동을 통해 해체 수준에서 부대를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휘관의 은폐를 차단하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요구에는 "지휘관들이 불가항력적인 일을 겪었을 때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구조"라며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현명하게 조치하면 지휘관이 옳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시스템이 없는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9·19 군사합의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지적에는 "각 군 총장이 나와 있지만 저희들 나름 안에서 장병들의 복지나 인권 문제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9·19군사합의가 그런 것을 저해하고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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