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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도 ‘아시안 혐오’… 남성 4명이 한국인 무차별 폭행

입력 : 2021-06-11 01:51:53 수정 : 2021-06-11 0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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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엔 독일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이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를린시 범죄수사국 산하 경찰 보안대는 10일(현지시간)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 A(35)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고, 외국인 및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모욕한 혐의로 신원미상의 남성 4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신원미상의 남성 4명은 지난 9일 오후 9시15분쯤 쇠네베르크 시청 지하철역의 벤치에 앉아있던 A씨에게 접근해 “중국인이냐”고 시비를 걸었다. 이후 A씨에게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퍼부으면서 모욕하고 그중 한 명이 다가와 얼굴을 때렸다. 나머지 세 명도 곧 가세해 A씨를 손과 발 등으로 걷어차는 등 무분별한 폭행을 가했다.

 

이들의 공격으로 A씨는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고, 안경도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가한 이들 4명은 범행 직후 도망쳤고, A씨는 인근 파출소에 범행을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역의 녹화 영상을 확보하는 등 도주한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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