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레전드 짤의 주인공 신정호 경사가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빅마마와 국민남편 TOP3’ 특집으로 꾸며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정호 경사가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앞서 신정호 경사는 2011년 MBC 예능 ‘무한도전’의 ‘달력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내 보영씨에게 사랑 고백을 하려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의 순서를 바꿔 “사랑아, 보영해”를 외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신 경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전에 아무런 연락 없었고, 갑자기 카메라가 앞에 있다 보니 제가 무슨 얘기를 한 지도 기억을 못 해서 방송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도 딸아이 친구가 저를 알아보고 ‘너희 아빠 무도 나온 거 맞아?’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치과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알아보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결혼 13년 차가 됐다”면서 아내와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3 겨울방학 때 아내를 학원에서 만나고 첫눈에 반했다는 신 경사는 “좋아하지만, 막상 고백은 못 하고 각자 대학에 진학하고 제가 군대에 가면서 10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대학 동기가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자리에 나갔는데, 그분의 친한 선배가 제 아내였다”며 “첫사랑이 잘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처를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결혼을 안 했다더라.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세 번째 만남에 ‘사귀자’고 고백했고, 사귀고 나서는 제가 결혼을 하자고 졸랐다”며 재회한 지 5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첫사랑과 결혼한 느낌이 어떠냐”는 물음에 “항상 기분이 좋고 설렌다. 지금도 항상 보고 싶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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