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악플러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지애는 2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아 고소가 가능하다는데 익명도? 고소 바로 가겠습니다”라며 사진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별하는 애들이 있으면 더욱 그냥 조용히 살면 되지 연예인이 무슨 투사냐?”, “말투 XX 천박한데 쏙쏙 박히네” 등 익명의 누리꾼들이 남긴 공격적인 댓글이 담겨 있다.
도가 지나친 내용을 직접 가린 지애는 “바로 고소미입니다. 더러운 사람”이라며 “시간 낭비 아깝지만 이건 선 심하게 넘었다”고 적었다.
앞서 지애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그는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마치 되게 큰일인 것처럼 기사가 나는 게 의문”이라며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까 그렇겠지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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