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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IS 대원 등 수천명 풀려나… 국제사회 테러 위협 촉각

입력 : 2021-08-17 06:00:00 수정 : 2021-08-17 0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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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더 큰 테러 위협” 인정
지난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 파라주의 주도(州都) 파라 시내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병사들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라=A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몰아내면서 탈레반에 이어 알카에다까지 아프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사회 테러 위협이 고조되리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탈레반은 바그람의 옛 미군 기지를 장악한 뒤 기지 내 바그람 교도소 수감자들을 풀어줬다.

‘아프간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불리는 이 교도소엔 탈레반과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대원 5000명이 수감돼 있었다. 미국은 2012년 교도소 관할권을 아프간에 넘겼다.

영국 타임스는 “아프간에서 가장 위험한 수천명이 풀려났다”며 “그중엔 독일군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스 폭탄 테러범, 알카에다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세탁한 아랍에미리트(UAE)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다니엘 펄을 납치해 참수한 일당 중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천 명이 풀려나고 있는 모습. BBC 캡처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알카에다 재기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브리핑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급속도로 점령해 알카에다 같은 테러 단체들이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에서 재건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밀리 의장이 이 상황은 더 큰 대테러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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