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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대구 중앙도서관,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변신

입력 : 2021-09-06 02:00:00 수정 : 2021-09-05 15: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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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형 복합문화시설로
199억원 투입 2022년 말 완공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에 있는 중앙도서관이 새로운 개념의 기능과 역할을 수용할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으로 바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대표 도서관 신규 건립으로 현 중앙도서관의 역할변화가 요구되면서다.

 

지난 7월 설계를 끝낸 이 도서관은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181㎡ 규모로 완공한다. 총공사비는 199억원(국비 56억4000만원, 시비 142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도서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더한 라키비움 형태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과 서고, 북카페, 1층은 복합문화공간, 시민커뮤니티실, 라키비움실, 디지털 아카이브, 2층은 체험장, 기획·상설전시장, 3·4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도서관, 문화강좌실 등으로 꾸려 1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도록 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과 국채보상로 지정,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서상돈·김광제 선생 흉상, 국채보상운동 여성 기념비, 국채보상운동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한 국채보상운동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신국채보상운동’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정신이면서 세계의 정신이 된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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