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완만한 회복”→ “둔화”… 경기 부정적 전망

입력 : 2021-10-07 19:59:40 수정 : 2021-10-07 22:43: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KDI “대면서비스업 부진 심화
글로벌 불확실성… 하방위험 증대”
하나금융硏, 2022년 2.8% 성장예상

‘부진과 불확실성, 하방위험 증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했다는 진단이다. KDI는 7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면서비스업 부진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했다”며 “세계 경제도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의 개선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진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을 진단한 지난 5월과 비교하면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셈이다. KDI는 7∼9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언급했지만, ‘완만한 경기 회복세’ 시각은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경기회복세가 둔화했다고 봤다.

 

주요 경기지표에도 경기 회복세 둔화는 뚜렷하다. KDI는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높은 6.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는 0.2% 감소했다”며 “서비스업 생산은 4.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수요가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 불안으로 제조업 심리지표가 내림세를 지속하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업황BIS(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은 지난 7월 101에서 10월 92로 3개월 연속 내렸다. 노동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세(계절조정 전월 대비)가 지속되는 등 일부 부정적 신호가 남아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한편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3.9%(추정)의 견조한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며 경제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김희원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