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와 개막전

대구에서 10년 만에 프로농구 홈경기가 열린다. 1997년 출범한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2011년 6월 갑자기 경기 고양 오리온스로연고지를 옮긴 뒤 10년 만이다.
8일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프로농구단 페가수스의 한국농구연맹(KBL) 2021-2022 시즌 홈 개막전이 10일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열린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6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인수한 뒤 지난 24일 대구시를 연고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대구체육관에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 경기 관람이 가능해졌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020~2021 정규시즌 3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으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가스공사 페가수스도 새로 영입한 앤드류 니콜슨을 비롯해 차바위, 김낙현, 두경민, 이대헌 등 국내 대표적인 우수 선수들의 활약과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홈 개막전은 지역 유소년 농구선수, 기초생활수급 청소년, 장애인 농구선수 등을 초청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개막전 당일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팀이 올 시즌 멋지게 활약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농구팬들의 가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에 잘 정착해 대구FC,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구의 자랑스러운 프로구단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우선 관람객 안전을 위해 현 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매 경기 수용인원(3867석)의 20% 이내 인원인 773명까지 입장하도 했다. 또 콜체크인을 활용한 출입자명부 관리, 출입구 입장객 발열 체크, 지정좌석 및 마스크 착용 안내요원 배치, 관람석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티켓 구입도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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