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월급 인상 등 공약 발표
참전 유공자 수당 인상도 약속

철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강원도 최전방 군부대를 찾으며 안보 행보에 나섰다. 군인 처우 개선을 약속한 윤 후보는 철책선을 도보로 점검하고 군 장병과 군인 배우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부대인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찾았다. 방문자센터에서 전투복 상의를 착용한 윤 후보는 왼쪽 팔에 ‘헌병 MP’ 완장을 차고 백골 OP(관측소)에서 경계 동향에 대해 보고를 들었다. 이날 현장에는 3성 장군 출신이자 해당 지역구 의원인 한기호 당 국방·안보 특보단장과 손식 3사단 사단장 등이 동행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백골부대 방문 의미에 대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군 전방부대 장병들 뵙고 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부대로서, 북한의 수많은 도발을 완벽하게 저지한 완전 작전의 신화 부대로서, 부대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겠지만 국민들이 매우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백골OP 인근의 철책선을 5분가량 점검한 뒤 한 소초 생활관을 찾아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와 휴가 사용 등 군 생활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훈련받을 때 안 힘들었느냐”,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 “식사는 어떻게 하느냐”, “휴가는 얼마에 한 번씩 가느냐” 등 군 생활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윤 후보는 이어 군인 배우자와 식사하면서 격오지 근무에 따른 병원 이용과 자녀들 통학의 어려운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평형·1인가구 맞춤 군인 아파트 공급 △현역병 월급 인상·ROTC 복무기간 단축 △6·25,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수당 2배 인상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군 관계자, 장병 여러분께 정치권에서 합당한 처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코로나19로 병상을 구하지 못해 구급차에서 임산부 출산을 도운 경기 양주시의 광적119안전센터를 격려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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