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연일 3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사망자까지 급증하자 화장시설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이에 부산시가 한시적으로 부산영락공원 화장시설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7일부터 한시적으로 일반화장과 코로나19 화장 구분 없이 하루 총 98구의 화장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설공단은 부산시민 우선화장을 위해 타 시·도 화장예약을 기존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축소 하고, 개장 및 태아 화장도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례지침에 따라 그동안 구분 운영하던 선 화장 특별 회차 폐지 등을 통해 화장수용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부산시민이 화장장을 구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총가동하는 등 화장시설 운영방안을 개선해 화장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2020년 3월 29일부터 코로나19 선 화장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확진자 사망이 급증하면서 지난 1월 18일부터 개장유골의 화장을 축소하고 일반화장 비율을 늘리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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