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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서초→용산’ 첫 아침 출근에 13분 소요

입력 : 2022-05-12 07:00:00 수정 : 2022-05-12 0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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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흐름 지연…일부 시민 불편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를 지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곧바로 출근하는 첫날 13분이 걸렸다. 윤 대통령 출근 행렬이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8분 남짓이어서 큰 출근길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통제 구간에서는 일반 차량 흐름이 잠시 지연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근하는 11일 인근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등은 오전 8시께부터 일부 통제가 시작했다. 8시 15분이 되자 경호용 오토바이를 탄 경찰과 경호원들이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앞 도로에서 대기했다.

 

8시 21분이 되자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왔고, 하얀 치마와 형광 상의 차림의 김건희 여사가 배웅했다. 순간 아크로비스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다.

 

8시 23분 윤 대통령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해 떠나고 김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가자 이 일대 교통 통제는 해제됐다.

 

윤 대통령 차량 행렬이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들어선 시각은 오전 8시 31분, 집무실에 도착한 때는 8시 34분이었다.

 

서초구 자택을 나서 용산 집무실에 닿기까지는 총 13분, 길에서 이동하는 시간은 총 8분이 소요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순간적인 우회 통제와 신호기 개방만 했다. 교통 통제로 인한 정체도 없었다"며 "앞서 세 차례 시뮬레이션해 본 것과 아주 비슷하게 진행됐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교통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큰 교통혼잡은 없었지만, 출발 직전 교통 통제와 구간 교통 통제로 일부 출근길 차들이 일시적으로 대기해야 했다.

 

반포대교에서도 남단 방향은 차들로 붐볐지만, 윤 대통령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북단 방향은 짧은 시간 통제가 이뤄져 일반 출근 차들이 반포대교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

 

이촌역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한정빈(20)씨는 "숭실대입구역에서 서빙고역으로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용산역 부근이 막힐 것 같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며 "한동안 지하철을 탈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대통령 출근길 관련 글들이 이어졌다.

 

반포대교 북단 방면 진입이 잠시 통제되며 출근길 차들이 잠시 대교 진입로 상에 멈춰 선 채 기다리는 사진도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윤 대통령의 차가) 서초중앙로와 반포대교를 지났는데 전면통제는 없었고 성모병원 인근에서 일부 통제는 있었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게 된다. 자택과 집무실 간 이동 거리는 약 7㎞다.

 

경찰은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과 신호 관리 등을 다변화해 당일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은 반포대교를 건넜지만, 앞으로 동작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등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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