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8월30일 최종 당선작 발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국제 설계공모에 미국을 비롯한 중국, 터키, 스페인, 인도 등 해외 건축사 73개팀과 국내 건축사 49개팀이 참가 의사를 보였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2단계로 진행하는 이번 설계공모는 1단계로 31일까지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건축계획 및 배치, 전시 콘셉트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어 세부 조성계획 등을 2단계로 심사해 8월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외국인 3명이 포함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투명하게 심사를 한다. 외국인 심사위원으로 선임된 나이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데르야 옥테이(Derya Oktay) 터키 말테페대 교수, 스페인 출신의 마크 브로사(Marc Brossa) 서울시립대 교수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박물관 건축뿐만 아니라 인근 영산강 수변공간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적 공간 연출, 의병 정신을 구현한 전시 계획 등을 주로 심사할 예정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이번 공모에 국내외 많은 건축사가 참가 의사를 밝히고 관심을 모은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박물관과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 공산면 일대 연면적 8300㎡ 규모로 건립한다.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인 6월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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