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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의 만행? 찰스 왕세자의 계략? 다이애나비 사망사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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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0 16:04:01 수정 : 2022-06-14 1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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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계다크투어’ 방송화면 캡처

 

고(故) 다이애나 비의 생애와 함께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세계다크투어’에서는 김지윤 다크가이드와 함께 1997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망한 다이애나 비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프랑스 파리로 첫 랜선 다크 투어리즘을 떠났다. 그런데 낭만적인 파리의 밤이 비춰진 것도 잠시, 영국의 전(前) 왕세자비 다이애나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 도시에 울려퍼졌다.

 

김지윤은 당시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사고 발생 10개월 전 작성된 친필 편지로 그녀의 생애를 돌아봤다.

 

1981년 다이애나 비와 찰스 왕세자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휘황찬란했던 결혼식과 달린 다이애나 비는 비통한 심정이었다. 당시 찰스 왕세자에게는 카밀라라는 내연녀가 있었기 때문. 또한 카밀라는 결혼식 현장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다이애나 비는 그날에 대해 “최악의 날이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김지윤은 카멜라에 대해 “카밀라가 엄마 같은 면모가 있었다고 한다”며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비와)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해서 그런지 미묘한 온도 차가 보였다. (그렇지만)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를)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카밀라도 찰스의 친한 여사친으로 알고 (다이애나 비가) 잘 따랐다”고 전했다.

 

JTBC ‘세계다크투어’ 방송화면 캡처

 

이후 카밀라와 찰스 왕세자의 관계를 안 다이애나는 “당신과 찰스의 관계를 안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카밀라는 되레 “세상 모든 남자가 널 사랑하는데 뭘 더 원하냐”고 했고, 두 사람은 당당하게 불륜을 이어갔다. 

 

결국 우울증과 섭식장애, 그리고 다섯 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다이애나 비는 1996년, 결혼 15년째 되는 해 이혼으로 영국 왕실과 인연을 끊었다. 하지만 다이애나의 비극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년 뒤 1997년, 그는 이집트의 부호 도디 알파예드와 교제 중이던 당시 일거수 일투족을 찍는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 호텔 뒷문으로 빠져나간 후 프랑스 파리의 한 터널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다이애나 비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다이애나 비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할 만큼 많은 이슈를 모았고, 언론사에서는 고액으로 이들의 사진들을 사들였다. 

 

이에 대해 김지윤은 “당시 영국 미러지 표지를 장식했던 다이애나와 도디의 바캉스 사진은 장당 4억원에 팔렸다. 1997년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의 40억원 정도 되는 돈”이라고 언급했다. 다이애나는 사망했던 당시까지도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됐다. 차량 전복를 본 파파라치들은 다이애나를 구조하기는커녕 카메라를 먼저 들이댔다고.

 

이에 다이애나의 사망 사고 원인은 파파라치의 행태로 정리되는 듯 했으나, 다이애나 비가 남긴 편지 한 통이 발견되며 의혹은 짙어졌다. 

 

그 편지에는 “남편 찰스 왕세자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던 것. 이에 교통사고 배후에 영국 왕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커졌지만, 심증에도 물증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의혹만 남겨져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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