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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투톱’ 이번주부터 가동

입력 : 2022-07-10 20:32:53 수정 : 2022-07-10 2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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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11일 임명
“현안 많아 더이상 미룰수 없어”
‘이복현 원장’ 성공적 안착 평가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1일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금융당국의 ‘투톱’이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월요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재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금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 이상 자리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8일로 만료되면서 윤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상황을 더 지켜볼 수도 있지만, 윤 대통령은 리스크 관리와 규제 혁신 등 금융과제가 산적한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융당국 수장을 임명키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체제’는 앞으로 ‘이복현 금감원장 체제’와 더불어 금융당국 투톱으로 기능하게 된다.

금융당국 안팎에선 이 원장의 경우 첫 검사 출신 수장이라는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은행,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차례로 상견례 일정을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원장은 복잡한 금융 이슈를 빨리 흡수하고 있다고 금감원 내부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 원장은 개인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선명히 하고 있다. 이 원장이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은행권은 일제히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였다. 이 원장은 취약층 보호와 관련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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