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와 만 65세 이상도 무료
모더나 개량백신 161만회분 도입
올 가을·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독감(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오는 21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독감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은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2023절기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른 무료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총 1216만명이다. 생후 6개월 이상∼만 9세 미만 중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4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어린이 1회 접종자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 만 75세 이상 12일, 만 70∼74세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2만여개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독감 항바이러스제(치료제)는 다음 달부터 처방 요양급여를 적용한다. 평상시에는 검사 양성자에만 인정되나, 독감 유행 시기에는 고위험군의 경우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도 가능하다. 만약 이달 안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즉시 건보를 적용한다. 36주 차(8월28일∼9월3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4.7명으로, 올해 유행주의보 기준인 4.9명에 근접해 있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2가 개량백신 첫 물량 161만1000회분이 이번 주 들어온다. 이날 80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고, 오는 17일 80만6000회분이 추가된다. 국내에서 사용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은 백신은 국제사회에 공여하기로 했다. 정부가 공여한 백신은 현재까지 약 969만30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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