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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보다 강력하다’…코로나19 오미크론 새 변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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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9 09:16:17 수정 : 2022-09-29 0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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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2, 인도·싱가포르·유럽 일부 지역서 빠르게 확산
면역 회피력,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세
오미크론 대응 개량 백신 접종 효과 떨어질 우려도 제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중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력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여름 하루 최대 18만명을 감염시키며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면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 백신의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27일(현지시간)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BA.2.75.2는 지난달 처음 발견된 이후 관련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연구의 공통된 결론은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능력이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생물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키연구소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 중 베텔로비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시켰다. 또 확진자 18명의 혈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얼마나 중화시키는지 확인한 실험에서 BA.2.75.2에 대한 중화율은 BA.5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BA.2.75.2가 올여름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보다 면역 회피력이 높다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과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접종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BA.2.75.2의 중화율은 BA.5의 80% 정도였다. 

 

아직 BA.2.75.2는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유형 중 0.05% 비중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강력한 면역 회피력을 감안하면 곧 BA.2.75.2가 우세종이 돼 겨울 재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전망했다. 

 

문제는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 백신의 효과가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카롤린스키연구소는 BA.2.75.2에 대한 개량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이 없었기 때문에 추후 개량 백신이 BA.2.75.2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BA.2.75.2가 겨울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은 그나마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아예 오미크론을 대체할 신규 변이가 발생할 경우 면역 회피력은 물론 중증화율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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