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9일 서울 도심은 반복되는 진보·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로 인한 소음과 이에 따른 도로 통제로 교통혼잡에 시달렸다.
일부 단체는 오후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 무대를 설치한 이들은 서울시 의회 앞까지 주최측 추산 3만8000명이 모였다. 태극기·성조기 등을 손에 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비난 구호를 외쳤다.
해당 집회로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세종대로 7차선 도로 중 4개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며, 버스 등 대중교통들도 대거 우회해야 했다.
진보단체들도 이날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해당 집회의 주최 측 추산 참가인원은 10만명에 이른다.
이들 역시 숭례문 교차로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시청역 8번 출구 앞까지 늘어앉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들을 위해서도 7차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막고 교통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한 30대 남성은 뉴스1에 "듣기 싫은 정치 유튜브 방송을 큰 소리로 틀어놓은 것 같다"며 "주말마다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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