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교통 여건 개선 기대
인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송 부문의 수소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내년에 수소차 2127대 보급과 충전소 8곳 신규 확충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승용형 수소차 넥쏘를 시작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 각각 버스, 화물차 시범 도입 등 해마다 보급 대수를 늘려가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14대, 2020년 279대, 2021년 510대에서 올해 656대를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373% 증가한 107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승용차, 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수소자동차 2127대를 투입한다. 수소버스의 경우 대규모 도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체계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과거 시커먼 매연을 내뿜던 경유 시내버스의 연료가 압축천연가스(CNG)로 교체됐을 때 시민들 호응이 매우 높았다. 시는 연장선에서 수소로 전환이 이뤄지면 버스정류장의 미세먼지 제거 등 도심 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충전소는 내년에 14개소로 확대된다. 2030년까지 전 지역 20분 내 접근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민간 주유소, LPG충전소와도 적극 협력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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