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3년 1월 1일부터 거가대교 통행료 20% 내린다

입력 : 2022-12-23 02:00:00 수정 : 2022-12-23 00:50: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개통 이후부터 줄곧 ‘높은 통행료’ 논란이 불거진 거가대교(부산과 경남 거제 연결) 통행료가 마침내 소폭 내린다.

 

부산시는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거가대교 통행료를 20% 할인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만원이던 소형차(승용차)의 통행료는 8000원으로, 중형차(17인승~32인승 이하 승합차와 2.5t~5.5t 화물차)는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또 33인승 이상 승합차와 5.5t~10t 미만 화물차(대형차)는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차는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개통 당시부터 소형차 기준 50% 할인율을 적용하는 경차 통행료는 기존 5000원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통행료 할인은 토·일·공휴일만 적용되고, 평일은 부산과 경남도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통행료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선 2024년 상반기까지 미비점을 보완·시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시·도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거가대교 통행료를 할인하기로 경남도와 합의했다”며 “통행료 할인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가대교 저금리 자금 재조달을 통해 확보한 870억원의 공유이익을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거가대교의 고속도로 승격을 통해 통행료를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