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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병창 병원 존치 요구 시민협의체, 철거반대 행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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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31 13:25:00 수정 : 2023-01-31 16: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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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인천 부평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철거에 반대하는 행진이 다음달 1일 열린다.

 

조병창 병원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부평캠프마켓 정문에서 시작해 인천시청까지 철거 반대 행진을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조병창은 일제강점기 무기제조공장이며 조병창 병원은 강제동원된 무기공장에서 다친 어린 학생과 노동자를 치료하던 곳”이라며 “인천시의 조병창 병원 철거는 일제의 침략전쟁과 강제동원의 역사를 지우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장은 조병창 병원 철거 여부를 떠나 시민 간의 합의를 무시하고 부평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의 철거를 국방부에 요청했다”면서 “1월27일 인천시는 본 단체의 재검토 요구에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시장의 결정이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며 “인천시는 완전한 토양정화가 법정기한 2023년 내로 불가능하다며 철거를 주장했지만, 부평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은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철거하지 않고 완전한 토양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9일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와 권고 등에도 건물 원형이 훼손됐고, 법정 기한 내 토양 정화를 마치기 위해서는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인천시는 부분적인 보존과 함께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적 의미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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