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환각 파티를 벌인 남성 6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 모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경찰 측은 확인해 준 바 없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필로폰 제조자 A씨 등 2명과 판매자·투약자 등 총 61명 등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4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8월 충북 한 모텔에서 마약류 원료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놔두면 이후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만난 사람들과 호텔과 전용 클럽, 수면실 등에서 투약했다.
마약 사범 중에는 코레일 직원과 사회복무 요원, 학원 강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이들은 모두 남성이며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남을 가져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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