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했던 ‘치킨 가격 인상 연쇄 작용’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내 치킨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업계 측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원자재 값 내려갈 때는 치킨 값 안 내리지 않았냐”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치킨 등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메뉴 가격을 올렸다.
네네치킨 일부 가맹점들은 오리엔탈파닭 등 대표메뉴 가격을 1000~2000원씩 인상했다. 오리엔탈파닭의 경우 공식 판매가는 1만 9000원이지만,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앱에서 20000원 이상의 가격이 판매하는 것.
처갓집양념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은 공식 판매가는 2만1000원인 슈프림양념치킨과 2만2000원인 트러플슈프림양념치킨 1000원 올려 판매하고 있다.

페리카나 일부 가맹점들도 배달앱에서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가량 올려 판매하고 있다. 반반치킨과 양념치킨의 가격은 20000에 달한다. 배달비까지 합하면 치킨 가격은 20000원을 쉽게 넘어선다.
지난 4월 교촌치킨이 대부분의 치킨 가격을 3000원씩 인상함에 따라 다른 지킨 프랜차이즈들도 뒤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가격 인상에 앞장 선다는 눈총을 받은 탓인지, 교촌치킨은 현재 배달앱에서 3000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맘껏 올려라. 치킨 안 먹는다”, “치킨이 3만원 대 되면 그 돈으로 다른 걸 시켜먹지”, “원자재값 내릴 때는 단합해 치킨가격 안내렸잖아. 지금도 비싼데 또 올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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