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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주제가 무대에서 직접 듣는다…日 밴드 텐피트 7월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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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2 18:06:05 수정 : 2023-05-22 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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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록 밴드 텐피트(10-FEET).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 에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제가를 국내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엔딩 주제가를 녹음한 일본 록 밴드 텐피트(10-FEET)가 오는 7월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아레나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텐피트는 지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결성돼 올해로 데뷔 26년을 맞은 3인조 밴드다. 주 장르인 록 뿐만 아니라 레게, 힙합, 팝, 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텐피트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개봉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제가 ‘제 제로감’(第ゼロ感)을 연주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룹이다. ‘제 제로감’은 일본 오리콘 디지털 차트 1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J팝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그룹에서 리드 보컬 및 리드 기타를 맡고 있는 미타무라 타쿠마는 “‘슬램덩크’ OST를 완성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텐피트는 지난달 서울 시내에서 라이브 이벤트와 무대 인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한차례 조우했었지만, 정식 단독 콘서트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행사 당시에는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전석 매진됐었다.

 

주최측은 “텐피트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이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다”며 “‘슬램덩크’ 세대의 향수와 MZ세대의 관심이 결합되면서 이들의 노래는 2030 세대에서 4050까지 아우르는 인기 콘텐츠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스탠딩석이 주를 이루며 일부 좌석제로 진행된다. 관객 규모는 약 3000명으로 예정돼있다.

 

예매 일정은 추후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지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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