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예능 프로그랜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지승준(왼쪽 사진)이 방송가를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지승준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18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것.
그는 이 자리에서 18년 전 갑자기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묻자 “혼자 시간을 더 즐기는 편”이라며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가 슛돌이 방영 중이라 인기가 많았다면서 “다른 학년 선배들도 보러 왔다”며 “선생님도 당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수업에도 지장이 있으니까 ‘잠깐 나가서 수습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시더라”며 “복도로 나가서 사진 찍히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당시 여덟살이었다는 지승준은 “그때 ‘중2병’ 사춘기가 찾아왔다”며 “관심 받는 게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고,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그러면서 잠시 가족들과 캐나다로 여행을 갔었다”며 “캐나다에서 몇달 지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잠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때 마침 고모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됐다”며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해서 따라가게 됐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지승준은 캐나다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휴학 상태라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도 있다.
그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연기 수업을 통해 재미를 느꼈고,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지승준은 또한 MC인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이모부님도 배우”라고 하자 “이모랑 결혼하신 분이 류승수 배우(오른쪽 사진 왼쪽)님”이라고 밝혀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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