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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고 싶었다”...임창정 ‘라덕연은 종교’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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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7 11:26:37 수정 : 2023-06-07 1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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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세계일보 자료사진

 

가수 임창정(50∙위 사진)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주동자인 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에 대한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이 개최한 투자자 모임 ‘조조파티’에 참석해 청중들에게 한 말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라 대표를 두고 ‘종교와 같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다”라며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다.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은 청중을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하도록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임창정 측은 지난 6일 방송한 MBC TV 예능 ‘PD수첩’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임창정 측은 “그 자리에는 라덕연이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이익을 거둔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분들이 라덕연이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해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특히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덕연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덕연을 종교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이런 상황에서 초대 가수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임창정은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을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초대 가수 입장에서 주최 측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됐다.

 

또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돈세탁을 해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씨 일당에 대한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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