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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고율, 일반차보다 1.15배 높다

입력 : 2023-06-29 19:27:27 수정 : 2023-06-29 19: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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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사고 특성 등 분석

차·사람간 사고 건수는 1.5배 ↑
보험료 평균 89만원… 1.2배 높아
차값 비싸 평균수리비 2698만원

전기차의 사고 비율이 비전기차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와 사람 간 사고 건수는 전기차가 1.5배가량 많았다. 평균 보험료는 전기차가 더 높았다.

29일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기차의 사고율은 17.2%로 비전기차(15.0%)보다 1.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충전 중인 전기차들이 늘어서 있다. 뉴시스

보험개발원은 “주로 전기차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가 약 1만5000㎞로, 비전기차(1만㎞)보다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차대 사람 사고(자전거 포함)의 자동차 1만대당 발생 건수는 전기차가 104건으로 비전기차(71건)보다 1.46배 많았다.

같은 기간 화재,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 담보 사고 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꼴이었다. 비전기차 사고 건수는 6049대로, 1만대당 사고 건수로 계산하면 0.90대였다.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는 1306만원, 비전기차는 697만원으로 전기차가 1.87배였다.

전기차의 자동차보험료는 비전기차보다 다소 높았다.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70만7000원)보다 1.26배 높았다. 연식 5년 이하의 전기차 차량 가격이 4784만원으로 비전기차(2597만원)보다 1.8배 높은 데다 평균 수리비도 2698만원으로 비전기차(1924만원)보다 1.4배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사고로 인해 배터리를 교환받은 전기 승용차 비율은 71건으로 전체의 약 0.2% 수준이었다. 고전압배터리는 전기차 차량 가격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대부분인 83.1%는 바닥물체, 경계석, 도로구조물, 방지턱 등과의 하부충격에 의한 차량 단독 사고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음이 적고 급가속이 가능한 특성을 고려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하부충격에 의한 고가의 배터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상황에 따라 감속 등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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