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오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제3차 정책포럼: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논의’를 열고 유엔여성기구와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소속 전문가와 외교계·학계·산업계 관계자 60여명과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도 참여한다. 골딘 교수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연구해왔다.
포럼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측정 방식을 공유하고 기업·정부·국제기구가 가져가야 할 이니셔티브를 논의한다. 구체적 방법으로 세계 8000개 이상 기업이 서명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이나 유엔여성기구·ILO·OECD가 공동 출범한 ‘동일임금국제연합(EPIC)’,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등이 있다.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남녀간 임금 격차 문제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임금 격차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와 높은 교육 수준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에 기반해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이 함께 제도적·문화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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