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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크다고 매력적 아니다 ‘엉덩이가 예쁜 여성’ 기준은 비율 ‘0.65’..단 ‘가슴은 반대’

입력 : 2023-12-07 12:42:39 수정 : 2023-12-07 1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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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가슴 큰 여성에게 더 끌려’
게티이미지뱅크

엉덩이가 큰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들이 엉덩이가 큰 여성을 선호하는 건 출산과 관련한 수천년에 걸친 진화적 관점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단순 크다고 매력적으로 보는 건 아니었다. 이는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가슴’의 경우 남성은 크면 클수록 더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진화 측면이 아니더라도 탄탄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가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비율이 좋다고 해서 비만을 매력적으로 보는 건 아니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7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매력적인 비율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대 의대 연구팀은 디지털을 이용해 만든 여성 엉덩이 사진 8장을 25~34세 남녀 약1000명(남녀 동수)에게 보여준 뒤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가장 매력적인 허리·엉덩이 비율은 0.65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컴퓨터로 만든 1위 부터 8위까지 여성의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허리 비율 형태. (실제 사람이 아니다)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응답자의 약 44%는 허리·엉덩이 비율 0.65를 가장 선호했는데, 이 비율은 엉덩이 사이즈가 허리 사이즈보다 약 35% 더 크다. 즉 허리는 잘록하고 엉덩이는 살짝 벌어진 몸매다.

 

이어 0.60(약 25%), 0.675(약 10%) 등의 순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연구팀은 “사람에 따라 보는 눈에 차이가 있지만 허리·엉덩이 비율이 0.6 이하이면 상당히 과장된 것이다. 이를 자연스럽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도 “몸매에 대한 선호도는 나라,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연구에선 연령대, 성별, 인종에 따라 선호하는 엉덩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이른바 ‘콜라병 몸매’로 불리며 허리는 잘록하고 엉덩이는 도드라지게 큰 몸매를 매력적으로 봤다면 최근에는 덜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뉴욕 성형외과 의사 마크 에버렛 박사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허벅지의 지방을 엉덩이로 옮기는 성형수술 인기가 폭발적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엔 극단적이고 과장된 엉덩이를 원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적당한 크기의 비교적 자연스러운 지방 이식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엉덩이 지방이식술을 받았던 사람 가운데 이를 예전과 비슷하게 되돌리길 바라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10년 사이 가슴 성형수술은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성형외과학회가 발행한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저널에 게재됐다)

 

가슴 성형수술의 증가는 남성들의 느끼는 감정과도 일부 관련성 있다. 가슴의 경우 앞선 비율과 다르게 클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꼈다.

A컵 사진에 호감을 보낸 남성은 602명으로 D컵 사진 809명보다 약 34%정도 적은 호감을 얻었다.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과거 영국 데일리메일은 “첫인상에서 남성들은 가슴 큰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컵 크기의 증가에 따라 매력이 약 9%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MY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 그룹(이하 MYA)이 여성의 사진을 인위로 조작해 한 장은 A컵으로 다른 한 장은 D컵으로 만들어 남성들의 호감도를 조사했다. 결과 D컵으로 조작된 사진이 A컵보다 많은 호감을 받았다.

 

약 1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컵 사진에 호감을 보낸 남성은 602명으로 D컵 사진 809명보다 34%적은 호감을 얻었다.

 

특히 남성들이 보낸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D컵 사진은 ‘미모’를 포함한 ‘바디라인’을 담은 메시지가 많았던 반면, A컵 사진에는 바디라인을 언급한 메시지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 실험으로 컵 사이즈 증가에 따라 매력이 약 9% 상승한다는 추론을 내며, 남성들은 가슴 큰 여성을 선호하며 그녀들에게 ‘섹시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MYA 존 라이언 회장은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여성대부분은 이성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함”이라며 “남성들은 신체에 관해 비교적 정직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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