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 연봉 ‘동결’

입력 : 2024-01-18 06:00:00 수정 : 2024-01-17 20:45: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DS부문장 주재 긴급회의 개최
4분기 연속 적자에 특단 대책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경영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올해 임원 연봉을 전원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데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위기감이 고조되며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은 17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연봉동결안을 발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업부장들과 임원들은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솔선수범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과 연봉동결안 취지에 공감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올해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 우세한 상황임에도 삼성 특유의 미래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이 이번 조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DS부문의 한 임원은 “연봉 동결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이자, 위기 극복을 위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십시일반 고통을 분담해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과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듬해인 2009년과 실적 악화를 겪었던 2015년에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비상경영을 실시한 바 있다.


박세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