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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가지 연대안’ 제시… 이낙연 “빅텐트 금주 본격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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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21 18:28:35 수정 : 2024-01-21 2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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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제3지대 연합

공식 창당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골든타임 이미 지나… 저희는 자강”
지역구 분배·합당 등 선택지 언급
연대엔 “설 전 선언적 움직임 가능”

이낙연 “같은 문제의식, 같이 행동”
27일 전북도당 창당 목표 실무작업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4·10 총선을 겨냥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빅텐트에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두 거대 양당의 전 대표가 손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 대표를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이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최고위원에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종인도 ‘단일대오’ 강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뉴스1

이 대표는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빅텐트 (구성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면서 “창당 과정이 설과 겹쳐 아주 순탄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자는 것도 코미디 아닌가”라고 했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저희는 창당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상태지만 나머지 세력들, 미래대연합이나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거로 판단돼서 그 기간을 저희는 자강으로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지역구는 단일 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선호를 가진 건 아니”라면서도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어 완전한 합당보다는 ‘느슨한 연대’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며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이 대표와 이 위원장의 합당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축사에서 ‘단일대오’를 주장했다. 또 미래대연합 조응천·김종민·정태근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류호정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 역시 창당대회에 총출동해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또한 JTBC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과 손잡을 가능성은) 항상 유효하다”며 “설 전에 이견을 좁히고 좋은 방향성을 찾는다면 당연히 선언적 의미의 움직임을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과 관련해 “이번 주부터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거대 양당 중심 정치의 폐해를 거론하며 유권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나머지 인생을 바치겠단 각오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공식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좀 더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협의 기구에 맡기고 기다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새로운미래는 오는 27일 전북도당 창당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추진하는 등 당 내부의 구색을 갖추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정당법은 5개 시·도당 이상의 창당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일정을 이행하려고 계획 중이고, 혹시 그 안에 연대나 통합 얘기가 나올 수 있어서 협의 결과에 부응할 수 있는 상태로 가겠다”고 했다.


유지혜·김나현·배민영·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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