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자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30)가 SBS ‘웃찾사’ 출연할 당시 남자 개그맨과 ‘키스’ 약속을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남매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이라는 제목과 함께 개그맨 김민호, 김재욱과 유튜버 김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일주어터(김주연)는 “저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김민호는 “주연이가 진짜 눈물이 많다. ‘골때녀’ 방송도 한 번씩 보는데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자빠졌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김민호는 “주연이의 ‘웃찾사’ 눈물 썰이 있다. 주연이가 회의할 때나 리허설할 때는 감정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다. 근데 ‘웃찾사’ 2회 녹화 때 (실수로) 물컵을 엎었다. 마지막에 소감 발표할 때 ‘미안하다’면서 혼자 울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당시 일주어터(김주연)는 “민호 오빠랑 제니퍼 선배한테 피해 끼친 것 같다”면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이에 대해 김민호는 “우리는 신인이니까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걸 원했는데 주연이 오열 장면이 단독으로 1분 정도 나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민호는 “왜 주연이가 나한테 마음이 있었는지를 여기서 얘기하겠다”며 “내가 주연이한테 ‘넌 왜 눈물을 카메라 앞에서만 흘리냐?’고 하니까 의도한 거 아니라더라. 그러더니 ‘다시는 카메라 앞에서 안 울 테니까 만약에 울면 오빠한테 진한 키스를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김재욱은 “너희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둘이 키스 얘기를 왜 이렇게 많이 했냐”고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김민호는 “근데 주연이가 ‘웃찾사’ 마지막 녹화 때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해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주어터(김주연)는 “마지막 녹화 때 정찬호 선배가 (천안에서 등촌동까지) ‘엄마가 매주 와줬는데 엄마한테 한마디 해달라’고 했다. 이거 안 울어요?”라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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