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3)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휴스턴에서 은퇴하는 ‘원클럽맨’으로 남는다는 얘기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이 주전 2루수 알투베와 5년 연장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MLB닷컴은 "총액 1억2500만달러(약 1655억원) 규모이며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투베는 이 계약으로 2029년까지 휴스턴에서 뛰게 됐다.
알투베는 신장 167cm에 불과한 키에도 불구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에 올라섰다. 2011년 휴스턴에서 데뷔해 13시즌 동안 16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09홈런 747타점 293도루를 기록 중이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는 0.835에 달한다.
2017년엔 153경기에서 타율 0.346 24홈런 81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2019년과 2021년엔 31홈런을 터뜨리는 등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펀치력도 지녀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를 6차례나 거머쥐었다. 휴스턴은 이 기간 8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 들어 올렸다.
알투베는 매번 휴스턴과 '연장 계약'을 통해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2014시즌을 앞두고 4+2년 보장 금액 1250만달러에 계약했고 2018년 3월에 5년 총액 1억5천100만달러에 계약 햇수를 늘렸다. 이 계약은 2024시즌 종료 후 만료된다. 휴스턴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알투베와 다시 연장 계약을 추진해 합의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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