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32억6800만원을 수령하면서 2년 연속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7일 기아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송호성 사장에게 지급된 보수는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및 기타 21억5200만원 등 32억6800만원이었다.
송 사장은 2022년에는 급여 11억1800만원에 상여 14억2300만원으로 총 25억4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1년에는 급여 9억7900만원에 상여 3억1500만원으로 총 12억9400만원을 받았던 송 사장은 작년에 전년 대비 연봉이 12억4700만원이 늘면서 최고 연봉을 찍었다. 이어 올해도 7억2700만원이 늘면서 2년 연속 최고 연봉을 기록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내실 있는 사업 운영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는 등 송 사장의 경영 전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본부장이었던 권혁호 전 부사장은 퇴직금 17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26억4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국내 생산 담당인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이 12억6800만원, 주우정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9억9000만원,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이 9억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기임원이지만 기아에서 보수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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