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커피 전문기업 카페몰리(Cafemoly)가 커피농장 운영 및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카페몰리는 인도네시아에 PT.CAFEMOLY INTERNATIONAL(이하 Cafemoly INT'L)를 설립하고 커피농장운영과 탄소배출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방에 본사를 둔 커피 전문기업이지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로 향하는 이 같은 행보는 대기업을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afemoly INT'L의 프로젝트는 환경적 책임감과 경제적 성공을 조화시키는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는 파리기후협정(2015)을 계기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2억t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기준(EU 등) 탄소중립을 위한 유상할당량이 60%인 반면 우리나라는 10%(실제 5%)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는 국가 경쟁력, 투자유치, 기후정책에 도태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인류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논의가 시급한 상태로 진단받고 있다.
Cafemoly INT'L의 탄소중립 커피 숲 프로젝트는 연간 1000t 이상과 70억원 가치의 커피 생산과 300만t+a 탄소배출권을 생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Cafemoly INT'L의 프로젝트는 △커피 소비국이 생산지에서 직접 생두를 재배 및 생산관리 △커피 농장을 탄소중립의 숲으로 조성해 탄소배출권 확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CCUS 개념의 커피로스터기 개발 및 생산 △현지 생산국 농산자들과 청년들에게 바리스타, 로스팅, 농업 기술 교육 △현지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음식과 문화 전파 등이 핵심 골자다.
Cafemoly INT'L의 프로젝트는 커피 농장에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이를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농업 산업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구의 자원을 보호하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 진정한 헌신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2017년부터 8년동안 꼼꼼한 현지 조사 및 인도네시아 지자체들의 지지와 협력으로 진행해온 사업들이 벌써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
Cafemoly INT'L은 향후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간의 다양한 교류사업 및 인적자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현지 농부들에게 유기농 농법과 농업 기술을 전파하고, 생산된 이익은 고루 배분할 방침이다.
또 현지 청년들에게는 커피협회와의 협약으로 국제커피학교를 설립해 로스팅 및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며, 다양한 국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얻어진 커피를 현지 매장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커피와 한국음식을 판매하고 문화를 전파하며, 이를 통해 이뤄진 숲을 통해 기업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페몰리 김통겸 대표는 "Cafemoly INT'L의 목표는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다"며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싸우는 사회적 책임을 가진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모든 노력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다른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탄소배출 기업들은 탄소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재화를 지불하지만 실제는 ESG경영이라는 허울만을 남기고 떠난다"며 "카페몰리는 탄소중립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함께할 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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