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터 금융까지…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공동대응 한다

금융당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금융협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통신망을 통한 피해자의 개인정보 탈취부터 금융사를 통한 금전 편취 등 통신과 금융부문이 제도개선과 정보공유 등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과기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는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종 금융범죄 온상이 되고 있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의 개설 시도를 차단하는 등 금융범죄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당국과 금융당국, 업계가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통신·금융부문 기관들은 금융범죄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일단 보이스피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계의 건의사항을 상호 전달해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제도개선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통신당국과 금융당국 간 정보공유체계도 구축한다. 이들은 신종 사기수법 및 관련 피해 사례를 기관 간 신속하게 공유하고 통신사 및 금융사로 바로 전파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통신·금융업계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공동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관계부처는 이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부과제별 이행계획을 마련한 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