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지원 재개 결정에… 러·우크라 전쟁 격화

입력 : 2024-04-28 20:22:20 수정 : 2024-04-28 23:49: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로 에너지 기반 시설 맞공습
美, 8조원 규모 무기 추가 지원

“美정보당국, 푸틴이 나발니 살해
직접 명령하지 않았다 판단”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재개가 결정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34기의 미사일로 자국 에너지시설을 공격했으며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도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BM-21 다연장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34기 중 2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에너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러시아 에너지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새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66대, 크름반도에서 2대 등 총 6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주 정유소 두 곳의 핵심 시설과 군용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지원 내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이외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의회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법안을 처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4일 이 법안을 서명·공포함에 따라 이들 예산은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살해를 직접 명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 정부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장실(O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 등이 공유한 이 같은 평가를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