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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조작의 혼다·토요타…에어백 타이머로 작동시키기도

입력 : 2024-06-04 11:08:30 수정 : 2024-06-04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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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판매되는 차량에도 ‘조작’
혼다, 토요타 로고. 사진=각사 제공

일본 자동차 대기업이 부정과 기술조작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기술의 혼다’, ‘혁신의 토요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짜 데이터를 만들어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성은 전날 토요타 등 5개 기업의 38개 차종 인증 획득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성은 현재까지 △토요타 7개 차종 △마쓰다 5개 차종 △야마하 3개 차종 △혼다 22개 차종 △스즈키 1개 차종 인증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행위로 인증을 통과한 토요타의 7개 차종 중에는 고급차로 알려지며 한국에도 판매되는 크라운과 렉서스도 포함됐다.

 

이어 △코롤라 △야리스 △아이시스 △시엔타 등이었다.

 

특히 크라운은 에어백을 타이머로 작동시키는 수법으로 충돌 시험 인증을 통과했다. 렉서스RX도 엔진 출력 시험 과정에서 데이터를 조작했고, 보행자 보호 시험에선 허위 자료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전날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에선 글로벌 판매량 1위의 토요타가 본사 차원에서 인증 조작을 저지른 만큼,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본다.

 

또 한국 판매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 중에 인증 조작에 해당하는 차량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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