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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시장에 ‘운동화’ 선물한 이유는?…용인시, 생활밀착형 사업 본격 추진

입력 : 2024-07-03 01:51:14 수정 : 2024-07-03 0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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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취임 2주년 ‘축사’에서 “시장은 소통왕”
국가산단 유치,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꼽아
올해 85건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지속 발굴

경기 용인시가 교복지원금을 40만원으로 늘리는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이상일 시장 주재로 올해 시민 체감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회를 열어 85건의 신규 사업을 공유했다. 이 중 73건은 추진 중이고 12건의 사업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미르스타디움에 개장한 ‘미르 포레스트 레스토랑’을 방문해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앞서 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도록 지난해부터 인도용 제설기를 가동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0만원씩 지원되던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금을 40만원으로 늘리고, 교복에 국한되던 사용 범위를 체육복과 생활복으로 넓힌 게 대표적이다.

 

시는 또 취약계층인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형광등이나 수전 교체 등 잔 고장 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약국 등 소규모시설 55곳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도 지원했다.

 

고춧대와 옥수숫대 같은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처리하도록 농촌 마을을 순회하는 파쇄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반려식물 분갈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은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 9곳에는 인공지능(AI) 교통안전시설이 마련됐다.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공공 숲 조성사업도 궤도에 올랐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맨발길 설치는 예정된 23곳 중 12곳의 조성을 마친 상태다. 

 

이상일 시장은 “좋은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추진해 달라”며 “다른 도시의 좋은 정책이 있으면 찾아서 시정에 접목하는 등 열린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용인시 공무원노조는 전날 이 시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시장님 아직 운동화 끈을 풀 때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노조는 ‘이 시장은 소통왕’이라며 민선 8기 용인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취임 직후 상견례 자리에서 노조가 운동화를 선물한 일을 언급하며 “새 운동화를 다시 선물로 드릴 테니 4000여 공직자, 110만 시민을 위해 다시 끈을 바짝 조이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달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을 굵직한 성과로 꼽았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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