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24일 농업테마공원 일원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풍년 기원 여름잔치, 전통 농경의례 '백중놀이' 재현 무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중놀이는 조상들이 음력 7월 15일 논매기 작업을 마친 후 농사일을 잠시 내려놓고,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며 풍년을 기원했던 전통 농경의례다.
옛 전통을 되살려 참가자가 백중놀이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도들노래’ 보존회 공연을 시작으로, 김매기 재현, 씨름대회, 미꾸라지 잡기 등 전통 농경체험이 펼쳐진다.
참가자는 23일까지 전화나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200명 내외)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자는 모자, 수건, 여벌 옷 등을 준비해야 한다.
김옥경 농업박물관장은 “갈수록 잊히는 백중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백중놀이 재현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이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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