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로 ‘골든타임’ 내 응급실 이송…응급처치도
야외 수영장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폭염으로 의식을 잃은 3세 아이를 발견하고 골든타임 내 이송해 목숨을 구해낸 미담이 전해졌다.
2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는 휴가철 야외수영장 불법 카메라 점검을 위해 주변을 순찰하던 중 칠곡군 야외 물놀이장에서 무더위에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3세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 보호자는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관들은 곧바로 뛰어가 축 늘어진 아이를 안아 순찰차로 옮긴 뒤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도착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응급실 의료진에게 연락을 취해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또 경찰들은 이동 중 아이의 손발을 마사지해 근육을 이완시키며 응급처치도 진행했다. 마침 기동순찰대 대원들은 이날 현장에 순찰을 가기 전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고, 망설임 없이 응급조치할 수 있었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15분 거리의 구미 모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아이는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무사히 의식을 되찾은 아이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복더위의 힘듦 속에서 쉼 없이 뛰는 민중의 지팡이가 존재해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분들, 든든하다", "폭염에도 고생 많으시다.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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