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부부 박준형(50)과 김지혜(45)가 사랑이 꽃 피우던 시절을 꺼내놔 웃음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나와 교제 과정에 대해 풀어놨다.
김지혜는 “그때 박준형이 멋있긴 했다. 갈갈이로 혜성같이 나타났다”며 “인기가 대단했다. 웃긴 남자를 좋아했다. 리더십도 있어서 더 멋있어 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당시 제 소속사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박준형에게 전화를 했더니 집 앞으로 오더라. 마음이 없으면 혼자 사는 집 앞에 왜 오냐”고 연애 기류를 띄웠다.
이때 박준형은 “이게 다 계획이 맞춰지는 거다. 내가 그때 방배동에 70평짜리 아파트를 샀다. 주택청약이 당첨됐다. 근데 그걸 대출 없이 샀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그 소문이 돌고 나서 김지혜가 그 다음날부터 매일 전화가 오더라”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지 않은 김지혜는 “그럼 전화로 하면 되는데 집 앞으로 찾아오더라. 내려갔더니 차 안에 향수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김지혜에 따르면 박준형은 주차할 곳이 없다며 잠원지구로 차를 몰았고, 그곳에서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박준형은 ‘1일이면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이를 들은 김준호는 “인생상담하는 거 아니였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지혜는 “그 다음날 또 오더라. 2일이 되니까 그 다음 단계로 또 가더라. 그러다가 저도 마음이 동하고 하니까 키스를 했다”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그만 얘기해라 어디까지 얘기하냐”라고 당황했다.
이어 김지혜는 “뽀뽀까지 했으니 받아들여야 하겠더라. 보통 키스까지만 하는데 팔꿈치로 제..”라고 말했다. 대화를 중단시킨 탁재훈은 “너 팔꿈치 썼냐”라고 박준형을 추궁했다.
김지혜는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비비더라.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박준형은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라며 멋쩍어했다.
현재 박준형·김지혜 가족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반포동에 위치한 90평 대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최근 72억 원까지 거래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KBS 개그콘서트가 전성기를 누리던 2000년대 초반 각각 ‘갈갈이’(갈갈이 패밀리)와 ‘하니’(봉숭아 학당)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2004년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3년 열애 끝에 2005년 7월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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