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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다혜 관련 “김건희는 털끝 하나 안 건드리면서”… 홍준표 “죄 지은 만큼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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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1 13:38:35 수정 : 2024-09-01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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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여장에 文 피의자로 적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딸 다혜씨의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압수수색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및 내각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뉴스1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는 항공직 경력이 전무(全無)한 상태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이었던 2018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지역구에 공천돼 출마했다. 전주지검은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중진공 이사장 등 임명을 대가로 서씨를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서씨 채용 이후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했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금전적 편의를 제공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뉴시스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다혜 씨 주거지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며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등학생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해갔다. 내 딸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도 압수해갔었지”라며 “검찰에게 묻는다. 김건희 ‘박사’의 경우 수첩 하나라도 챙겼느냐. 털끝 하나라도 건드렸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 보복으로 보기보다는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누구나 수사에서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라며 “법 앞에 평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본인은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정치 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 우파진영 수백명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며 “(그 때) 야당 대표였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 추적, 통신 조회하고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하더니 이제와서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보복 운운 하는 건 참 후안무치 하기 그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은 죄 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라며 “몰염치한 짓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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