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위해 귀국길 올라
황인범 ‘명문’ 페예노르트 이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사진)는 지난달 25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부진했다. 후반 36분까지 뛴 그는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0분 백패스하는 과정서 상대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레전드 수비수’ 뱅상 콩파니 감독의 지도 아래 휴식날에도 개별 훈련을 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다.
김민재가 괴물 모드로 다시 돌아왔다.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과시하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개막전과 달리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프라이부르크의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쓰,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르 아다무는 김민재에게 막혀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6분 오른쪽을 침투한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위협적인 공격 장면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이제 한국으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팀에 합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팔레스타인·오만)을 소화한다.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케인의 이번 시즌 첫 골이다. 후반 33분엔 ‘베테랑’ 토마스 뮐러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만 34세로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17시즌째 뛰고 있는 뮐러의 분데스리가 통산 150호골. 뮐러는 공식전 710경기를 소화해 1962∼1980년 활약한 골키퍼 제프 마이어를 제치고 구단 최다 출전 선수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즈베즈다)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과 소속팀 즈베즈다와 합의를 마쳤다. 1908년 창단한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명문 구단으로,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해 국내에서 익숙한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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